제로 콜라를 먹으면 진짜 혈당이 올라가는지 안 올라가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특히나 요즘 유행하는 혈당 다이어트로 제로 음료수가 뜨거운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타벅스와 같은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대체당을 활용한 제로 음료수를 출시할 정도입니다. 일반 콜라보다 칼로리는 현저히 적은 데 맛은 그대로인 제로 콜라. 때문에 다이어트를 목표로 하는 사람 중 매 끼니마다 제로 음료를 마시는 일도 흔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자주 먹는 제로 음료. 과연 괜찮을까? 제로 콜라에 들어있는 대체당의 효능과 부작용을 알아봅시다.
대체당은 정말 혈당을 안 올릴까?
비만과 당뇨의 만드는 주범인 설탕. 설탕은 빠졌는데 포기할 수 없는 단맛은 그대로. 대체 감미료는 대부분 몸에 흡수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설탕에 비해 열량이 매우 낮다. 심지어 아주 소량으로도 설탕보다 훨씬 단맛을 만든다. 대체당 중 가장 널리 퍼진 알룰로스. 몸은 알룰로스를 흡수하지만 포도당으로 분해되지 않아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다. 즉 체지장 축적을 만드는 포도당 대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제로 콜라에 들어있는 대체 감미료. 수크랄로스와 아세설팜칼륨. 양지병원 내분비내과에서 실시한 일반 콜라와 제로 콜라 섭취 후 혈당 변화를 측정해 보았다. 그 결과 "제로 콜라 섭취 후 혈당에 변화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맛다."고 말할 정도로 대체 감미료는 혈당을 올리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대체당의 부작용은 없을까?
2023년 7월 국제 암연구소(IARC)에서 대체당의 한 종류인 아스파탐을 인체 발암 가능 물질 2B군으로 분류해 파장을 일으켰다. 아스파탐은 아미노산계 대체당이다. 설탕보다 200배 단맛을 내며 1g당 열량은 4kcal이다. 국제 암염구소에서 분류하는 2B군은 '실험 동물이나 사람에게 암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지정되는 등급으로 논란을 일으키려는 세력의 주장이라는 의견도 있다.
에르스리톨, 소르비톨 등 끝 글자가 -ol(올)로 끝나는 인공 감미료는 당알코올에 해당된다. 당알코올은 위와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특징이 있다. 몸에 흡수되어 소화되는 양이 50%미만에 불과하다. 당알코올은 소화되지 않아 대장에 있는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어 메탄가스와 탄산가스를 만든다. 때문에 당알코올에 해당되는 대체당 섭취 시 장내 미생물을 변화시켜 대사 환경을 변화시킨다. 뚱보균이라 부르는 장내 유해균이 증가하여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정리하면 대체당은 혈당을 올리지 않아 체지방이 쌓이는 인슐린을 분비하지는 않지만, 장내 미생물 환경이 변화하여 향후 살이 찌는 체질로 변화하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식이섬유 섭취를 늘려라!
우리의 소장은 섬유질을 소화하는 능력이 없다. 때문에 소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섬유질은 대장으로 전달되어 대장에 서식하는 미생물들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을 거친다. 섬유질이 대장에서 분해되면 '단사슬 지방산'이라 부르는 물질이 생성되는데 이것이 대장을 구성하는 세포들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어 장내 미생물의 구성이 달라진다. 대체당의 섭취로 장내 유해균이 증가하는 환경을 풍부한 식이섬유의 섭취로 보완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