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뒤쪽의 통증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하는 불편함 중 하나입니다. 허리 왼쪽 아랫부분이 욱신거리는 통증은 앉고 걷는 기본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는 정도에 따라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근육이나 인대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자주 발생하고 정도가 점점 발전한다면 감염이나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왼쪽 허리 뒤쪽 통증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니 아래의 원인 중 가장 의심대는 부분을 추려보시길 바랍니다.
근육의 긴장
허리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 중 '이상근증후군'이 있습니다. 이상근은 엉덩이와 다리를 연결하는 고관절을 잡아주는 근육을 말하며, 이런 이상근이 과도하게 긴장되거나 수축하여 비대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을 이상근증후근이라 부릅니다. 이상근이 비대해져 좌골신경을 압박하면 주로 허리와 엉덩이 부위에 통증 및 저림 증상이 나타납니다. 허리 뒤쪽에 통증이 있으면서 다리로 뻗치는 저림이 동반된다면 이상근증후군을 강하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상근증후군은 엉덩이 근육의 긴장을 유발하는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발생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일상에서 자세를 바르게 고쳐잡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감염
급성 방광염이나 신우신염으로 인한 통증도 왼쪽 허리에서 나타납니다. 특히 여름철 물놀이를 위해 실내외 수영장에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에서 방광염과 신우신염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인 근육통에 의한 허리 통증은 골반 바로 위에서 느껴지는 반면, 신우신염에 의한 허리 통증은 척추와 맨 아래 갈비뼈가 만나는 늑골척추각 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집니다. 늑골척추각 부위에 신장이 위치해 있기 때문인데요. 신우신염은 일찍 치료하면 2~3일 안으로 금방 좋아지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패혈증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남자보다 요도가 짧아 세균이 방광으로 들어가기 쉬운 여성에게 발생률이 100배 높습니다.
요로결석
요로결석은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되어 소변에 장애가 발생되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신우신염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통증이 급작스럽게 발생되고,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입니다. 갈비뼈 밑부분을 손으로 툭툭 쳐보았을 때 움찔할 정도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신속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결석은 신우신염과 달리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선 충분한 물의 섭취가 가장 중요합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소변이 농축되고, 결석을 만들 수 있는 여러 물질의 농도가 높아져 결석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더운 계졀에 땀을 흘려 수분이 손실된 경우 물 섭취가 적절하지 이루어지지 않으면 더욱더 쉽게 발병할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증
'보이지 않는 암'으로 불리는 자궁내막증은 자궁 가장 안쪽의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 복강으로 이동해 유착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가임 여성의 10~15%, 불임 여성의 50%가 자궁내막증에 노출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생리통, 성교통, 골반통, 허리 통증의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발생 부위에 따라 통증 위치가 달라지는데 허리와 골반. 특히 골반에 발생할 때가 가장 많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가설이 있습니다. 월경할 때 나오는 피가 역류해 생긴다는 것이 첫 번째. 복막 세포 또는 흉막 세포가 자궁내막 조직으로 변성돼 발생한다는 게 두 번째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자궁내막증 환자가 급중하고 있는데, 그 원인으로 알코올과 카페인의 과다 섭취가 위험도 증가에 관련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알코올과 카페인의 섭취를 줄이고, 붉은 육류와 지방을 피하는 것이 예방에 좋습니다.
피로골절
웨이트 트레이닝, 골프, 테니스, 축구와 같이 반복적인 움직임을 요구하는 운동은 척추에 부담을 주어 피로골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허리 부분은 몸의 중심을 지탱하고 모든 움직임에 참여하기 때문에 압력을 받기 쉽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한 스포츠 활동은 근육과 인대가 지속적으로 손상되면서 피로골절로 발전하게 됩니다. 운동을 한 후에는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자세로 편안한 자세를 취사고, 충분히 쉬어줌으로써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완화시켜주어야 합니다. 또한 무리한 활동이 아니더라도 장시간 앉거나 서있는 경우에도 압력이 쌓인 허리를 주기적으로 움직이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디스크
허리 디스크는 척추뼈 구조물인 추간판이 손상되면서 발병하며, 디스트 내부 수핵이 탈출해 주변 신경을 자극,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주요 원인은 교통사고처럼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 잘못된 자세로 인한 디스크 압력 증가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로 인한 통증과 불편 증상은 활동량을 감소시키고, 일상 활동에 제한이 생길 정도로 심각합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불편해진 움직임으로 인해 근력 퇴행까지 이어지며,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로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통증의학과에서는 허리 디스크로 인한 수술 치료에 대한 부담감으로 내원을 미루는 환자들이 많지만 수술이 필요한 케이스는 극히 드문 수준이라며 평소 바른 자세를 취하는 습관을 기르고 올바른 스트레칭과 운동을 병행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