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실종됐던 '간헐적 단식'의 창시자 마이클 모슬리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의학박사인 모슬리는 데일리 메일에 기고하는 칼럼니스트면서 BBC 건강 방송 진행자, 다이어트와 운동에 관한 영화를 제작하는 제작자였다. 2012년 그의 저서 '간헐적 단식법'으로 세계적 관심을 받았던 마이클 모슬리. 그의 예기치 못한 사고로 대중은 큰 충격을 받는 동시에 그의 간헐적 단신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간헐적 단식의 효과
간헐적 단식은 몸에 쌓인 체지방 감량에 매우 효과적이다. 포도당이 공급되지 않는 공복이 유지되면 우리 몸은 글리코겐에 있는 포도당을 모두 사용해 버린다. 글리코겐을 전부 써버린 상태에서도 포도당이 공급되지 않으면 이때부터 몸은 체지방을 태우기 시작한다.
또한 간헐적 단식을 하면 인슐린 감수성이 향상된다. 포도당이 공급되지 않는 공복이 유지되다 보니 당연하게도 혈당이 높아지지 않아 인슐린 역시 분비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세포가 인슐린에 전보다 더 민감해지게 되는 인슐린 감수성이 향상되는 것이다. 인슐린 감수성이 향상되면 혈당 조절이 잘 이루어져 살이 찌는 체질에서 살찌지 않는 체질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혈당 다이어트에서 강조하는 인슐린의 분비. 이것과 연관성이 깊다는 점에서 간헐적 단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더 주목되고 있다.
간헐적 단식의 장점
기존 칼로리 계산법이나 여러 번 나눠서 소식하는 것에 비해 간헐적 단식은 계산할 필요성이 없기에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단식일이 아닌 때 음식을 따로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장점이 있다. 따로 추가의 돈이 들지 않으며, 시간과 노력이 더 들어가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평생 지속 가능한 방식에 가깝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간헐적 단식을 하면 공복 기간 동안 자가포식을 올려서 치매 및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암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장점도 있다. 세포 내부의 분해 산물을 청소하고 정리하는 '폐기물 제거'과정을 자가 포식이라 부른다. 이런 자가 포식은 나쁜 단백질이 세포 내에 축적되어 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늦출 수 있고 파킨슨병 진행으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할 수 있다. 간헐적 단식의 공복 기간에 이런 자가 포식이 증가한다.
간헐적 단식의 주의사항
- 자유롭게 먹되 폭식은 하지 않는다.
단식일이 아닌 때 음식을 가리지 않는다고 폭식이 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식사 타이밍에 단식 동안 공복을 느끼기 싫다는 마음 때문에 급하게 많은 음식을 섭취할 경우 인슐린 빠르게 증가하는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여 간헐적 단식의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공복으로 인해 섭취 영양소를 축적하려는 신체 때문에 오히려 다이어트에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 운동을 병행한다.
단식을 하게 될 경우 필연적으로 근육량이 줄어든다. 이 때문에 단식 기간에 근육 운동을 병행하여 근손실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체중 감량만을 목표로 한다면 식사하기 전.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근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체지방을 감량하고 싶다면 식사 후 강도 높은 근육 운동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만약 평소에 운동을 열심히 했던 사람이라면 단식의 효과가 빨리 나타나 빠르게 체중이 감량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 식사 시간 외에는 물과 소금 이외에는 어떤 것도 먹지 않는다.
간헐적 단식의 핵심은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공복 상태로 만들어 몸 안 탄수화물 기반의 에너지원을 모두 소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식을 통해 채네 포도당을 모두 소모하여 지방을 연소하는 상태로 변화시키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과거에는 식량이 부족한 시기가 오면 자연스럽게 공복 순환이 이루어졌지만, 현대인들은 풍족한 생활환경으로 만성적인 영양 과대 상태이기 때문에 자연의 사이클이 멈춰 버렸다. 간헐적 단식은 이 사이클을 복구시켜 공복 상태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적은 양이라도 군것질이나 야식을 섭취는 금지되어야 한다.